광주광역시 남구 김병내 구청장

존경하고 사랑하는 22만 구민 여러분!

경자년(庚子年) 한해가 이제 역사의 뒤안길로 서서히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돌이켜 보면 금년 한해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지역경제 활동의 근간이 흔들리고, 취약계층의 삶이 더욱 어려워졌으며, 우리의 평범한 일상이 송두리째 바뀌었던 격변의 해로 기록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코로나19 극복 과정에서 그 어느 때보다 한마음이 되었고, 위기 속에서 희망을 만들어냈습니다. 더 나은 삶과 지역발전을 염원했던 구민들의 바람 속에 저 또한 “도전하지 않으면 그 어떤 것도 얻을 수 없다”는 말을 되새기며 과감히 도전했고, 어려울 때마다 구민 여러분께서 힘과 지혜를 모아 주셨기에 여러 분야에서 많은 성장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과거에는 상상 조차 어려웠던 큰 변화가 우리 남구 관내 곳곳에 펼쳐지고 있으며, 더 큰 도약을 위한 주춧돌도 차곡차곡 쌓아 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와 혁신은 저 혼자만의 힘이 아닌 구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진심어린 마음을 담아 거듭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책임감 있는 공직자의 자세로 묵묵히 맡은 바 소임을 다해 주신 1,100여명의 공직자 여러분께도 격려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22만 구민 여러분!

우리 남구는 광주 5개 자치구 중 가장 늦게 출발했지만 문화와 교육, 그리고 경제를 더해 이제 누구나 인정하는 광주의 중심으로 발돋움하는 도시가 되었습니다.

먼저, 백운광장 새 역사의 시작, 대규모 도시재생을 통한 지역균형 발전의 전기를 마련하였습니다.

31년 동안 남구의 관문 역할을 했던 백운고가 도로가 역사 속으로 완전히 사라지는 동시에 백운광장이 광주 남부의 중심 상권으로 옛 명성을 되찾고, 남구의 경제․문화의 중심으로 갖추기 위한 백운광장 부활사업을 본격 시작하였습니다.

특히, 차량 운행 등 교통 위주였던 백운광장을 사람 중심으로 바꾸기 위해 단절된 푸른길공원을 잇는 푸른길브릿지사업을 비롯해 남구의 랜드마크가 될 남구청사 미디어파사드, 상권활성화의 거점인 스트리트 푸드존, 백운광장을 찾는 주민들에게 편의을 제공하기 위한 공영주차장과 로컬푸드직매장 조성을 위해 설계용역 및 행정절차를 속도감 있게 이행하고 있습니다.

양림동, 사직동 도시재생사업은 구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각종사업의 밑그림을 완성해 왔고, 이를 기반으로 청년창작소와 어울림센터, 문화교류센터, 공용주차장 등 주요 거점 시설공사를 내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추진 중에 있습니다.

여기에 머물지 않고 올해에도 중앙정부 우리동네살리기 도시재생뉴딜사업공모에 적극적으로 뛰어든 결과 광주지역에서 유일하게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총 91억원을 투입하여 방림동 우리동네살리기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함으로써 문화․복지시설인 복합커뮤니티센터를 비롯해 부족한 기초생활 인프라 구축하는 등 방림동을 살기 좋은 마을로 새롭게 단장할 채비를 갖췄습니다.

둘째, 남구를 광주 경제의 중심지로 이끌 환경을 조성했습니다.

중앙정부와 광주시 협력을 통해 국가산단인 도시첨단산단의 기반 조성이 마무리됐고, 지방산단으로 조성 중인 에너지밸리 일반산단 조성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전국 최초로 대촌동 일원이 에너지 융‧복합단지 에너지 융‧복합단지 지정에 이어 올해 6월에는 광주지역 최초로 2개의 산업단지가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는 쾌거를 이뤄냈습니다.

더불어, 낙후된 송암산단에 1,046억원을 투입하여 4차 산업 혁명시대를 이끌어 갈 광주실감콘텐츠큐브(GCC)를 조성하는 공사가 본격화 되었으며, 송암산단 내 CGI센터 권역을 중심으로 투자진흥지구가 확대지정 되었습니다.

기반조성이 뼈대라면 경제자유구역지정과 투자진흥지구 확대 등은 뼈대 위에 살과 근육을 붙인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원스톱기업지원 TF를 적극 가동하여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기업유치활동을 전개하였습니다. 또한, 지역경제의 근간인 전통시장과 골목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적극 추진하였습니다.

전통시장 불편사항으로 꼽히는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상반기 중앙 공모사업에 매진한 결과 무등시장에 32억원, 봉선시장에 20억원의 소중한 재원을 확보하였습니다.

주차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등 전통시장 경쟁력 확보와 주변 상권과 동반성장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습니다.

셋째, ‘풍요로운 삶을 누리는 문화도시’ 조성에 집중하였습니다.

광주MBC와 협약을 통해 생방송으로 진행하는 양림 오픈스튜디오가 지난 4월 개국하였습니다. 구민과 관광객이 라디오 생방송 현장을 관람하고 참여할 수 있는 이색적인 장소로 양림동을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였고, 공예특화거리가 광주 대표 정크아트 골목인 양림펭귄마을에 조성되어 지난 6월부터 손님맞이에 나서 공예 및 관광산업 활성화를 통해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 넣었습니다.

또한, 구민과 관광객들에게 문화콘텐츠 향유공간을 제공하고자 총 490억원이 투입된 사직동 아시아 다문화 커뮤니티공원 내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플랫폼과 사직공원 상설공연장 조성은 광주시와 적극 협력하여 추진 중에 있습니다.

아울러, 우리 고유의 전통 문화인 고싸움놀이 계승․발전을 위해 총 51억원을 투입하여 고싸움놀이전수교육관을 지난해 11월 신축이전 하였고 내년 상반기 개관을 목표로 내부 전시시설 등을 순조롭게 조성 중에 있습니다.

차별 없는 체육환경 조성과 장애인들의 건강한 삶을 도모하기 위해 내년 준공을 목표로 남구반다비체육센터 건립에 박차를 가하였고,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숙원인 진월 복합운동장 및 송암생활체육공원도 속도감 있게 추진 중에 있습니다.

지난해 9월 푸른길 공원 빅스포 뒤 광장에 관내 첫 1호 스마트 도서관 개관을 시작으로, 무등시장 내 2호점, 주월동 남광주농협 맞은편에 3호점을 개관하여 주민들이 가장 가까이에서 책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였습니다.

넷째, 기본과 원칙을 지켜 안전문화를 확산시켰고, 사람중심의 녹색 생태환경을 조성하였습니다.

국토교통부 주관 “2019년도 교통문화지수”평가에서 전국 69개 자치구에서 1위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이는 민‧관이 합동하여 체계적으로 교통문화지수 향상에 노력하였고, 주민들의 교통문화 의식개선으로 맺은 결실입니다.

상습침수구역에 대한 오명도 벗었습니다. 104억원을 투입한 백운광장 상습침수지역 하수도 정비사업이 지난 6월에 준공되어 상습침수에 대한 걱정을 덜게 되었습니다.

해마다 장마철이면 침수‧범람으로 농작물 관리에 어려움이 있는 구소동 도덕마을은 정부 배수개선사업 지역에 선정돼 사업비 65억원을 전액 국비로 확보하였으며, 재해위험 취약지구인 칠석동 일원 농경지 및 주택 침수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하여 10억원을 시비로 전액 확보하여 상습침수에 대한 고민을 해결하였습니다.

이밖에도 구도심 지역의 범죄예방과 안전도시 인프라 구축을 위해 백운2동 등 5개 지역을 안전시범구역으로 지정하여 CCTV설치, 스마트 조명, 미끄럼 방지포장, 골목길 소방차 픽토그램 등을 설치하였고, 안전사고 예방과 안전의식 고취를 위해 안전한국훈련 실시 등 안전문화를 확산하였습니다.

녹지공간 확보에도 주력하였습니다. 총 28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대골저수지 수변공간, 수춘마을 연꽃 산책로 조성사업을 완료하였고, 분적산 더 푸른 누리길, 진월 도시숲 조성사업은 내년 상반기에 완공할 예정입니다.

구민의 염원이 현실이 되었습니다. 여러 난관을 헤치고 11년만에 양과동 시립수목원 조성공사가 지난 5월 착공식을 가져 24만여㎡ 규모에 총 470억원이 투입되는 명품수목원 조성을 광주시와 적극 협력하여 추진하였습니다.

다섯째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구축하는데도 노력하였습니다.

행복한 복지 7979센터를 운영하면서 종합상담을 실시, 총 19,166건의 애로사항을 해결하였고, 찾아가는 7979봉사단 운영으로 581건의 주민 생활불편을 처리하였습니다.

현 정부의 국정과제인 ‘치매국가책임제’ 이행을 위해 올해 2월 노대동으로 치매안심센터를 이전 개소해 전문적이고 통합적인 치매관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취약계층의 에너지복지 실현을 위해 올해 31억원을 투입해 대촌동과 송암동, 효덕동 관내 총 326곳에 태양광 등을 설치하여 취약계층에게 필수 에너지를 보급하였습니다.

아울러, 통신료 걱정 없는 통신서비스를 구민들에게 제공하였습니다. ‘마을 공공 와이파이 구축사업’ 공모에서 광주지역 중 유일하게 선정되어 대촌마을 4곳에 무료로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는 여건을 구축하였습니다.

이밖에, 시내버스 사각지대에 있는 외곽 도심주민들에게 편의 제공을 위해 올해 1월말 마을버스 노선을 추가 운행하였고, 장애인과 노약자 등 교통약자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무장애 설계가 반영된 버스정류장을 조성하였으며, 영세농의 안정적인 농가경영을 위해 석정동 농기계임대사업소를 조성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데 주력했습니다.

여섯째, 구민과 격 없는 소통을 통한 새로운 모델의 ‘참여와 소통의 자치도시’를 만들었습니다.

지난해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주관 ‘생활SOC 복합화 공모’에서 호남지역 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많은 5건의 복합화 사업이 선정되어 12개 세부 사업을 본격 추진하여 배우고, 누리고, 쉴 수 있는 생활형 도시를 만들고 있습니다.

효천문화복합 커뮤니티센터를 비롯해 가족사랑나눔센터, 문화정보도서관 리모델링, 월산4동 및 봉선2동 행정복지센터 신축‧리모델링 사업 등 모든사업이 2022년까지 완료될 수 있도록 실시설계 등 행정절차 이행을 완료하였습니다.

또한, 2021년 생활SOC사업 공모에 적극적으로 뛰어든 결과 2개의 복합화 사업과 4개의 단일화 사업이 선정되어 88억원의 의미 있는 예산을 확보했습니다.방림․사직․주월 생활문화센터, 수박등 작은도서관 등 생활 밀착형 인프라를 대거 확충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습니다.

구정의 주요정책결정 과정에서 주민에게 직접 의사를 묻고 결정하기 위해 구정 베스트5 등 14개 사업에 주민결정 행정시스템을 운영하여 주민의 목소리가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였습니다.

아울러, 참여와 소통의 주민자치 실현을 위해 주민자치회를 5개동으로 시범 확대‧운영하여 민주도시 광주남구 이미지를 구축하였고, 행정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주민 편익증진을 위해 인구과대 밀집동(洞)인 효덕동 분동 추진 과정에 구민의 충분한 의견을 묻고 수렴하여 공감행정을 일궈냈습니다.

이밖에 달뫼커뮤니티센터, 옛 대촌동 주민센터 공간리모델링 사업은 내년 상반기에 개관하여 마을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하는 등 주민의 자치능력 향상과 문화욕구를 충족시키고, 사회적 가치실현을 위한 물품공유센터는 남구청 내 조성 중에 있습니다.

일곱째, 해묵은 주민숙원사업을 일거에 해결하였습니다.

지난 5월 푸른길 노점상인회, 광복천상인회를 주축으로 청년창업단체, 사회적기업 등이 뜻을 모아 지역 상생발전을 도모하고자 푸른길 토요장터를 개장하였습니다.

생활현장에서 주민의 목소리를 듣고, 상생을 위한 소통의 장 마련으로 큰 성과를 이룬 의미 있는 사업이었습니다.

또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으며 대안을 찾고자 민원현장 확인의 날을 확대 운영하여 126건의 민원사항을 접수하고, 주민과의 현장 대화를 통해 원활한 해결방안을 찾아 후속 조치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수년간 지지부진했던 봉선동 대화아파트와 진월동 옛 해태마트 간 도로개설은 설계용역 중이며 제2순환도로 진월IC 진출입로 개설은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조성 중입니다.

이러한 구민과의 굳은 약속을 차근차근 실행하여 2020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실천계획 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 등급(SA)을 수상하였습니다.

여덟째, 코로나19에 대응해 구민들의 안전과 지역경제를 지키는데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코로나19 감염병이 발생한 뒤 지역사회에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였습니다.

국가 감염병 위기 단계별 추진에 따라 감염병 즉각 대응팀, 대응 재난종합상황실을 운영하여 코로나19 유행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였습니다.

이와 병행해 우리 지역 경제생활의 기초가 무너지지 않도록 코로나19 민생안정 대책을 마련해 긴급재정으로 878억원 878억원 : 재난지원금‧가계긴급생계비 지원 등(841억원), 긴급방역 물품구입(11.5억원) 긴급대책비 등(22.5억원) 집합금지업종 지원((3.1억원)을 투입해 지역경제 위기 극복에 주력했습니다.

이밖에 취약계층 코로나19 심리방역 콩나물키트 제공, 마스크 실시간 잔량확인 앱 개발, 온라인 개학에 따른 구청 행정용 컴퓨터 무상 지원 등 남구만의 적극행정 추진으로 주민들과 언론으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구민 여러분!

금년 한해 동안 코로나19 감염병으로 녹록지 않은 여건속에서 이처럼 많은 성과를 거두고 구정이 원만히 추진된 것은 지역발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해 주신 구민 여러분과 1,100여 공직자 모두의 덕분이라고 생각하며,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다가오는 새해 2021년은 민선7기의 역점시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각종 사업들이 본 괘도에 오르게 되는 시기로, 구정의 연속성과 지속 가능한 발전 기반을 마련해야 하는 중요한 해입니다.

신축년(辛丑年) 새해에도 지금까지 이루어 온 성과를 바탕으로 우리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활기찬 경제도시, 행복한 복지 남구” 건설을 위해 구민 여러분들의 지속적인 성원과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 드립니다.

밝아오는 새해에는 구민 모두가 소망하시는 모든 일 성취하시고, 가정마다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2020년 12월 31일
광주광역시 남구청장 김병내